쿼카는 어떤 동물일까? 특징·수명·먹이·웃는 이유 총정리

사진을 찍을 때마다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쿼카입니다.
동그란 얼굴과 작은 귀, 살짝 올라간 입 모양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
사람 가까이에 있는 사진이 많아서 작고 순한 설치류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쿼카는 쥐와 전혀 다른 동물입니다.
캥거루나 왈라비와 가까운 유대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쿼카가 어떤 동물인지부터 크기와 수명, 먹이, 서식지 그리고 정말 항상 웃고 있는 것인지까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쿼카는 어떤 동물일까?
쿼카는 호주에 사는 작은 유대류입니다.
학명은 Setonix brachyurus입니다.
캥거루와 왈라비가 속하는 캥거루과에 속합니다.
생김새는 커다란 쥐와 작은 캥거루를 섞어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설치류가 아닙니다.
쿼카 역시 캥거루처럼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우는 동물입니다.
세계적으로는 호주 서부의 로트네스트섬에 사는 쿼카가 가장 유명합니다.
쿼카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사진만 보면 햄스터처럼 상당히 작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쿼카는 햄스터보다 훨씬 큽니다.
성체의 몸길이는 보통 약 40~54cm 정도입니다.
꼬리는 약 25~31cm 정도입니다.
몸무게는 약 2.7~4.2kg 정도입니다.
작은 강아지 정도의 몸무게를 가진 셈입니다.
다른 왈라비와 비교하면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몸은 통통하고 귀는 짧고 둥글게 생겼습니다.
뒷다리도 캥거루처럼 발달해 있습니다.
쿼카는 어디에서 살까?
쿼카는 호주 서부 지역에 자연적으로 서식합니다.
특히 유명한 곳이 로트네스트섬입니다.
로트네스트섬에는 많은 쿼카가 살고 있어 관광객들도 비교적 쉽게 쿼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쿼카가 로트네스트섬에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호주 서부 본토의 일부 지역과 다른 섬에도 개체군이 남아 있습니다.
본토에서는 수풀이 울창하거나 물을 구할 수 있는 지역 주변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는 빽빽한 식물 사이에서 몸을 숨기고 쉬기도 합니다.
로트네스트섬 이름도 쿼카 때문에 생겼을까?
쿼카와 관련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로트네스트섬이라는 이름입니다.
17세기 네덜란드 탐험가 빌럼 더 플라밍은 섬에서 쿼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이 동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쿼카를 커다란 쥐처럼 생각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섬을 ‘쥐의 둥지’라는 뜻과 관련된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로트네스트라는 이름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쿼카는 쥐가 아닙니다.
캥거루와 가까운 유대류입니다.
쿼카는 왜 항상 웃고 있을까?
쿼카가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표정입니다.
사진을 보면 대부분 입꼬리가 올라가 있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하지만 쿼카가 사람처럼 행복해서 계속 웃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과 입의 구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먹이를 씹거나 입을 벌리고 있을 때는 이런 모습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쿼카의 웃음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은 사람의 미소와 같은 감정 표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특유의 얼굴 때문에 귀여운 인상을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쿼카는 무엇을 먹을까?
쿼카는 초식동물입니다.
주로 풀과 나뭇잎, 줄기 같은 식물을 먹습니다.
특히 어린 식물의 부드러운 부분을 좋아합니다.
쿼카가 사는 환경에서는 계절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식물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합니다.
사람이 먹는 빵이나 과자 같은 음식은 쿼카의 자연적인 먹이가 아닙니다.
관광지에서 쿼카가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더라도 사람 음식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쿼카는 물을 많이 마실까?
쿼카는 상당히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로트네스트섬은 항상 풍부한 민물이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쿼카는 먹는 식물에서도 어느 정도 수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상당한 기간 동안 별도의 물을 마시지 않고 생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쿼카에게 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본토에 사는 쿼카는 비교적 습한 지역이나 물을 구할 수 있는 환경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쿼카도 캥거루처럼 점프할까?
쿼카는 캥거루과 동물이기 때문에 강한 뒷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할 때 뒷다리를 이용해 뛰어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거대한 캥거루처럼 긴 거리를 빠르게 뛰어다니는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쿼카는 비교적 작은 몸으로 수풀이나 낮은 식생 사이를 이동합니다.
흥미롭게도 쿼카는 나무나 관목을 어느 정도 오르는 능력도 있습니다.
먹이를 얻기 위해 나무나 관목 위쪽으로 올라가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작은 왈라비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동물입니다.
쿼카도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울까?
쿼카는 유대류입니다.
따라서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웁니다.
새끼 쿼카는 매우 작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태어난 새끼는 어미의 주머니 안으로 이동해 젖을 먹으면서 성장합니다.
이런 새끼를 영어로 조이라고 부릅니다.
캥거루 새끼 역시 조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새끼는 주머니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지만 위험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다시 주머니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미 쿼카의 배 쪽에서 작은 얼굴만 내밀고 있는 새끼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쿼카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쿼카는 작은 몸집에 비해 제법 오래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야생에서도 여러 해 동안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 연구에서는 개체를 표시해 추적한 결과 8~9년 뒤에도 다시 확인된 쿼카가 있었습니다.
수명은 먹이와 서식환경, 질병과 포식자 등 여러 조건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모든 쿼카가 같은 기간을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쿼카는 낮에 활동할까?
쿼카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동물입니다.
낮에는 더위를 피하거나 몸을 숨기기 위해 수풀 속에서 쉬는 시간이 많습니다.
해가 지고 기온이 낮아지면 본격적으로 이동하면서 먹이를 찾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로트네스트섬에서는 낮에도 쿼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 사진만 보면 쿼카가 낮에만 활동하는 동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야생에서의 기본적인 생활은 밤에 더 활발한 편입니다.
쿼카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을까?
로트네스트섬의 쿼카 사진을 보면 사람 바로 옆까지 다가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쿼카가 사람을 아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익숙하게 보이는 것과 반려동물처럼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사는 일부 쿼카는 사람의 존재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호기심 때문에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만지거나 붙잡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쿼카는 여전히 야생동물입니다.
쿼카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되는 이유
쿼카가 사람 가까이 다가오면 무언가 먹이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음식은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쿼카는 식물을 중심으로 먹는 초식동물입니다.
사람이 먹는 빵이나 과자 등은 자연적인 식단과 크게 다릅니다.
이런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게 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사람이 계속 먹이를 제공하면 야생동물이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쿼카를 발견한다면 먹이를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쿼카와 사진을 찍어도 될까?
쿼카가 유명해지면서 ‘쿼카 셀카’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쿼카가 사람 가까이 다가왔을 때 낮은 위치에서 촬영하면 마치 함께 셀카를 찍은 것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쿼카를 쫓아가거나 붙잡아서는 안 됩니다.
먹이로 유인하는 행동 역시 피해야 합니다.
쿼카가 스스로 가까이 왔을 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을 만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쿼카에게도 가장 안전합니다.
쿼카는 멸종위기 동물일까?
귀여운 쿼카 사진이 인터넷에 많기 때문에 개체 수도 매우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쿼카의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호주 정부 자료에서는 쿼카를 취약종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호주 서부 지역에 더 넓게 분포했지만 현재 본토의 개체군은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식지 감소와 산불, 외래 포식자 등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여우처럼 원래 호주에 없던 포식자가 유입된 것이 쿼카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반면 로트네스트섬에는 여우가 없어 비교적 많은 쿼카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쿼카가 생존하기 어려워진 이유
쿼카는 본래 호주 서부 지역에 지금보다 넓게 분포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개발과 서식지 변화가 계속되면서 생활 공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산불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적당한 규모의 자연적인 불은 호주 생태계의 일부이지만 너무 넓고 강한 산불은 쿼카의 은신처와 먹이를 한꺼번에 없앨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여우 같은 외래 포식자의 영향까지 더해졌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남아 있는 서식지를 보호하고 개체군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쿼카를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쿼카의 귀여운 외모 때문에 반려동물로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쿼카는 일반적인 반려동물이 아닙니다.
호주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보호 대상 야생동물입니다.
야생 쿼카를 마음대로 잡거나 집으로 데려와 키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초식성 식단과 넓은 활동 공간, 자연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 등이 필요합니다.
작고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햄스터처럼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쿼카의 재미있는 특징
쿼카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특징도 많습니다.
쿼카는 쥐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캥거루와 가까운 유대류입니다.
새끼를 어미의 주머니 안에서 키웁니다.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풀과 나뭇잎 등을 먹는 초식동물입니다.
다른 왈라비에 비해 꼬리가 비교적 짧습니다.
건조한 환경에도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나무나 관목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 구조 때문에 항상 웃고 있는 듯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귀여운 사진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호주의 환경에 독특하게 적응한 야생동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쿼카와 캥거루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쿼카와 캥거루는 서로 전혀 관계없는 동물이 아닙니다.
둘 다 캥거루과에 속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크기입니다.
대형 캥거루는 사람만큼 크거나 그보다 큰 경우도 있지만 쿼카는 몸길이가 약 40~54cm 정도인 작은 동물입니다.
꼬리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캥거루는 매우 크고 강한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쿼카의 꼬리는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생활하는 환경과 먹이를 찾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키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쿼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고 불리는 이유
인터넷에서 쿼카를 검색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쿼카의 얼굴이 사람에게 밝고 웃는 표정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면에서 촬영하면 올라간 입 모양과 둥근 눈 때문에 웃음이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이 쿼카의 얼굴을 보고 느끼는 인상에 가깝습니다.
쿼카가 항상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웃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야생에서는 먹이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며 살아가야 하는 평범한 야생동물입니다.
그래도 이런 독특한 외모 덕분에 쿼카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무리
쿼카는 웃는 얼굴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훨씬 흥미로운 특징을 가진 동물입니다.
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캥거루와 가까운 유대류입니다.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우고 풀과 나뭇잎을 먹으며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특히 호주 로트네스트섬에서는 비교적 많은 쿼카를 만날 수 있어 세계적인 관광 명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야생의 쿼카는 서식지 감소와 외래 포식자 등 여러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쿼카를 보게 된다면 만지거나 먹이를 주기보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웃는 얼굴뿐 아니라 호주의 독특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온 작은 유대류라는 점을 함께 기억한다면 쿼카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것입니다.